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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9세기 이탈리아, 소년 가수 거세 관행 널리 퍼져

by 아이바오이뻐이뻐 2024. 4. 20.

16세기부터 시작되어 19세기까지 이어진

카스트라토 가수들의 이야기는

음악과 인권의 교차점에 서 있는 파란만장한 역사다.

 

이들은 소년 시절 고의로 거세되어 성인이 되어도

고음을 유지할 수 있는 독특한 가수였다.

당시 음악계에서는 이러한 독특한 목소리를 선호했다.

 

성악을 위해 거세된 이탈리아 소년 가수들은

여성이 성가대에서 노래하는 것을 금지한 바티칸의 결정에서 시작된다.

 

카스트라토는 인기를 끌게 되었고,

바티칸은 1589년 교황 시스투스 5세가 발표한 교황 법령을 통해

이들을 소년과 팔세토 가수 대신 세인트 피터 성가대에 편입시켰다.

 

많은 이탈리아 가정에서는 아들들이 카스트라토가 되어

명성과 부를 얻길 바라며 이러한 선택을 했다.

 

이러한 가수들은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소년 가수를 거세하는 관행이 널리 퍼졌다.

 

그중에서도 패리넬리는 가장 유명한 카스트라토 중 한 명이다.

스페인 왕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왕의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알려져 있다.

스페인 왕실의 음악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카스트라토/위키리크스한국

 

하지만 많은 카스트라토들이 빈곤과 무명 속에서 고통 받았다.

성인이 되면서 비정상적인 뼈 성장, 골다공증, 우울증과 같은 부작용도 경험했다.

 

18세기에 거세가 금지되면서 카스트라토는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들의 아픈 역사는 고대 음악 연구와 인권 문제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이들의 삶은 당시 사회가 얼마나 가혹했는지,

그리고 어떤 가치가 중요시되었는지를 반영한다.

 

카스트라토의 존재는 음악사뿐만 아니라

인권사에 있어서도 중요한 장을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