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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톨릭 신부, 노예영혼 구제와 노예판매의 모순

by 아이바오이뻐이뻐 2024. 5. 4.

미국 내 가톨릭 교회의 확장과 기관 유지가

노예 매매로 얻은 이익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공론의 장에 오르기 시작했다.

 

레이첼 스와른스/아마존

 

저자 레이첼 스와른스의 새 책

 

"The 272: The Families Who Were Enslaved and Sold to Build the American Catholic Church"

 

"노예 없이 오늘날의 미국 가톨릭 교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 포인트다.

 

1838년 예수회가 272명의 노예를 판매한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가톨릭 교회의 노예제 역사를 다루며

이 문제의 현실적 여파를

몇 세대에 걸친 한 가족의 이야기로 전달한다.

 

당시 예수회 신부들은 자신들의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고

메릴랜드에서 예수회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조지타운 대학을 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272명의 남녀노소 노예를 매각했다. 

 

스와른스는 이 역사적 사실을 세상에 알린 후, 

그녀가 쓴 뉴욕 타임즈 기사를 통해

분리되었던 두 가족의 후손이

서로를 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스와른스는 

"얼굴 없고 모호한 것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그들의 이름과 우리와의 연결고리를 강조한다.

 

노예 매매와 그 후손들의 이야기는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넘어, 

오늘날 우리 사회와 기관이

그 역사와 어떻게 불가분의 연결고리를 맺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 기사는 1838년 가을,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익숙한 세상으로부터

멀리 남쪽으로 강제 이송되는 모습이다. 

 

이들은 당시 메릴랜드에서 가장 큰 노예 소유주 중 하나였던

국내에서 가장 저명한 가톨릭 신부들에 의해

소유, 노예화, 판매되었다.

 

노예제와 신앙 사이의 모순된 관계는

신부들과 교회에 의해 정당화되었다. 

 

그들은 노예들의 영혼을 구제하는 데 관심이 있었지만, 

필요할 때는 그들의 몸을 판매하는 것에 대해선 문제를 삼지 않았다. 

 

가톨릭 교회가 노예제를 어떻게 정당화했는지,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사건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우리 모두가 반성하고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