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가 또 다시 부끄러운 비밀을 드러냈다.
여전히 가톨릭 교회가 신도들을 보호하기보다는
자신들의 이미지와 권력을 유지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루프니크 신부는 수십 년 동안 여성들을 성학대하면서 동시에
가면을 쓴 목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해왔다.
자신이 저지른 성학대로 자동적으로 파문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신부의 직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의 성범죄는 교회 내부에서 다 알고있음에도
교회 지도자들은 그의 범죄를 묵인하고 보호해왔다.
심지어
그는 바티칸에서 연례 사순절 리트리트(retreat)의 설교자로 대체되었다.
세계 가족 대회의 로고로 그의 작품이 선택됐다.
교회는 그의 파문이 확인된 후에도
빠르게 그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루프니크 신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루프니크 신부에 대한 비난에서 자신을 거리두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이
이 사건에 어떤 실질적인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은 단지 작은 행정적 결정만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교회의 이런 부조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지만,
현재의 교회 지도부 하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것이다.
가톨릭 교회는 신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권력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욕심에 더 충실한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 교회 내에서의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점은 개혁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러한 변화가 일어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가톨릭 교회가 진정으로 깨끗해지기 위해서는
현재의 지도부가 교체되고 새로운 리더십이 등장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가톨릭 교회가 직면한 현실이며,
모든 신자와 피해자들이 정의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