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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교황청의 관계가 궁금하다

by 아이바오이뻐이뻐 2024. 11. 13.

교황청 / 한국일보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이 축하 인사는 외교적 형식 이상의 뉘앙스를 내포한다.

 

파롤린 추기경은 트럼프에게

 큰 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성경에서 통치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지혜를 강조했다.

"큰 지혜가 있기를 바란다"는 표현은 겉으로는 응원의 말처럼 보이나

사실은 그의 과거 발언과 행보에서 신중함과 깊이가 부족함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는 말이다.

 

파롤린 추기경은 트럼프가 미국 전체의 대통령으로서

양극화를 해소하고 국제 분쟁의 긴장을 완화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또한 교황청이 트럼프에게 기대하는 덕목을 지적하는 발언에 가깝다.

특히 트럼프의 일방적이고 논쟁적인 발언들은 미국 내에서 심각한 양극화를 조장해온만큼

교황청은 이러한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경계하는 모습이다.

 

교황청은  트럼프가 통합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본다.

추기경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는 발언에 대해 의구심을 표명했다.

그는 마법의 지팡이를 가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의 비현실적이고 과장된 발언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의미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도덕성과 이상은 의미 없는 공상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암시한다.

교황청은 이러한 비현실적 공약이 실제 국제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어떤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본다

트럼프의 공약에 대한 깊은 회의감이 느껴진다

동시에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 것으로도 보인다.

 

주목할 점은 트럼프의 당선 이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이다.

교황청은 이번 당선에 대해 공식적으로 축하를 표명했으나

정작 교황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음으로 묘한 거리를 두고 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예의를 유지하면서도트럼프에 대한 신뢰가 부족함을 암시한다.

교황청의 이번 축하 인사는 외형상으로는 예의를 갖췄으나 그 속에는 트럼프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성찰하고

현실적인 지혜를 갖추길 바라는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가 앞으로 이 메시지에 어떻게 답할지,

그리고 오만한 교황청과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자.